박문기, "이윤열이라고 특별하지는 않아"
OSEN 기자
발행 2007.11.03 17: 36

듬직한 체구의 박문기(20, 이스트로)가 지난번 공군전서 임요환을 잡아내더니 이번에는 '천재' 이윤열을 격파하고 또 다시 이스트로를 구해냈다. 후기리그 에이스결정전 2전 전승. 박문기는 3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위메이드전서 위메이드가 자랑하는 에이스 이윤열을 무난하게 제압하며 팀의 귀중한 시즌 4승째를 선사했다. 박문기는 "기분 좋다. 맵이 블루스톰이라 상대 에이스로 안기효 선수와 박세정 선수를 예상했다. 프로토스를 예상했지만 원체 블루스톰에서 테란전 연습을 많이 해 자신있었다. 경기 전 김현진 코치님도 이윤열 선수라고 특별한 거는 없다는 말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라고 승리를 기뻐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7월 10일 한빛전 윤용태, 10월 28일 공군전 임요환에 이어 에이스결정전 3전 전승을 기록한 것에 대해 박문기는 수줍은 얼굴로 "이제 3번 이긴 것 뿐"이라고 짧게 답했다. 또 시즌 4승(6패)째를 올린 이스트로의 성적에 대해 그는 "이번 시즌 우리팀은 6위까지는 갈 것 같다. 중위권 이상의 전력이다. 나만 잘한다면 포스트시즌도 문제 없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후기리그 이스트로의 새로운 주포로 발돋움한 박문기의 이번 후기리그 목표는 두자리 이상 승수. "오늘 이겼지만 후기리그 성적이 4승 5패에 불과하다. 아직 승률이 5할이 못돼 연승을 이어가고 싶다. 이번 시즌은 두자리 이상 승수를 올리고 싶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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