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육성프로젝트 MBC '쇼바이벌'이 그룹 스윗소로우가 우승을 차지하는 것으로 방송 5개월 만에 종영됐다. 무대에 설 기회가 없는 신인가수들을 위한 시간이라고 보기에 너무 짧은 5개월이었다. 3일 방송된 '쇼바이벌' 마지막회는 'S-1 그랑프리 시즌 2' 4강전과 결승전이 차례로 펼쳐졌다. 4강전에서는 싸이의 '연예인', 이상은의 '담다디', 젝스키스의 '폼생폼사'를 부른 슈퍼키드와 황규영의 '나는 문제 없어', 원더걸스의 'Tell Me'를 부른 성유빈이 대결을 펼친 A조를 비롯해 전인권의 '사노라면', 바비 맥퍼린의 'Don't Worry Be Happy'를 부른 카피머신과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을 부른 스윗소로우로 구성된 B조가 각각 4강전을 치렀다. 그 결과 A조와 B조에서 각각 성유빈과 스윗소로우가 결승전에 올라갔다. 결승전에서는 스윗소로우가 본인들의 곡인 '스윗소로우'와 양희은의 '상록수'를, 성유빈은 'The Melody'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단 8표 차로 우승은 스윗소로우에게 돌아갔다. 스윗소로우는 "음악방송에 나가는게 너무 어렵고 신인가수들은 설 자리가 없다"며 우승자에게 돌아가는 '쇼 음악중심' 5회 출연권을 함께 경쟁해온 "동료가수들을 위해 나눠갖겠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겨줬다. 이날은 결승전인 만큼 '쇼바이벌'이 낳은 스타 V.O.S와 8eight가 출연해 각각 '하나되어', '매일매일', '졸업', '사랑을 잃고 난 노래하네'를 불러 감동을 더했으며 8eight는 프로그램의 폐지를 안타까워 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해 가슴을 짠하게 만들었다. 이영자는 프로그램을 마감하며 "'쇼바이벌'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설 자리가 없는 젊은 가수들에게 자리를 마련해주신 MBC에 감사하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5월 26일 첫 방송된 '쇼바이벌'은 어두운 음반 시장의 위기 탈출을 위해 방송 한번 출연하지 못하고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신인가수를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방송돼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방송 초반 운에 의해 다음 단계로 올라갈 수 있도록 결정되는 방식이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이후 신인가수들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칭찬을 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V.O.S, 슈퍼키드, 스윗소로우 등이 '쇼바이벌'을 통해 스타로 떠오르는 계기가 됐으며 음악방송 한번 출연하기 힘든 신인가수들에게는 작은 희망으로 다가오기도 했지만 시청률이라는 높은 벽에 부딪혀 결국 5개월만에 폐지가 결정됐다. 폐지 결정이 발표된 뒤 이를 반대하는 네티즌 서명이 1만 5000명이 넘을 정도로 이목이 집중됐던 '쇼바이벌'이 결국 마침표를 찍자 시청자들은 방송이 끝난 후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글을 올리며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한편 '쇼바이벌' 후속으로 학습 태도 개선방법과 공부 방법을 알려주고 지도해주는 '공부의 제왕'이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