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햄FC이 레딩FC와 맞대결에서 3-1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9경기째 이어진 무승 고리를 끊었지만 축구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설기현(28)의 출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끝난 2007-2008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경기에서 풀햄은 사이먼 데이비스, 클린턴 뎀시, 데이빗 힐리의 연속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2만여 홈팬들의 열렬한 성원속에 초반부터 공세를 펼친 풀햄은 뎀시와 카마라를 앞세워 레딩의 문전을 두드리며 전반 15분만에 데이비스가 스티븐 다비스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해 리드를 잡았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이번에는 레딩의 공세가 거세게 이뤄졌다. 레딩은 후반 7분 니키 쇼레이가 오른쪽에서 띄운 볼을 케빈 도일이 득점으로 연결해 승부에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풀햄의 본격적인 공세는 그때부터 이뤄졌다. 후반 26분 클린턴 뎀시가 힐리의 크로스를 멋진 헤딩골로 연결해 다시 2-1로 만들었다. 사기가 오른 풀햄은 계속 레딩 문전을 몰아쳤고, 종료 직전 두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힐리가 팀 승리를 확정짓는 세번째 득점포를 작렬시켰다. 3-1. 풀햄은 엘리엇 오모주시가 경고누적으로 막바지 퇴장당했지만 끝까지 2골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짜릿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