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 소사, "내 몸값은 최소 700만 달러"
OSEN 기자
발행 2007.11.04 02: 08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올 시즌 재기에 성공한 새미 소사(39)가 내년 시즌 자신의 몸값으로 최소 700만 달러를 책정했다. 소사는 4일(한국시간) < AP통신 >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 자신 만만하다. 메이저리그에 잔류할 수 있을 만큼의 실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요구조건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쉰 뒤 오프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한 소사는 시범경기서의 맹활약으로 개막전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주로 지명타자로 114경기에 출장, 타율 2할5푼2리 21홈런 92타점을 기록하며 옛 기량을 다소 나마 되찾았다. 올해 기본 연봉 50만 달러를 받은 소사는 성적에 따른 보너스로 135만 달러를 추가로 벌었다. 올해 실력을 검증받았으니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제 몸값을 확보하겠다는 속셈이다. 소사는 시즌 종료 후 "올해 몸담았던 텍사스에서 내년에도 뛰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FA 시장에서 영입전이 벌어질 경우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구단에 합류할 뜻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사는 6월2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메이저리그 역대 5번째로 600홈런 클럽에 가입했다. 배리 본즈, 행크 애런, 베이브 루스, 윌리 메이스와 함께 최고의 홈런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올해까지 통산 609홈런을 기록한 소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700홈런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계속 경기에 나설 수만 있다면 700홈런도 가능할 것"이라며 그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workhorse@osen.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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