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이영표 15분 열전' 미들스브러-토튼햄 1-1 비겨
OSEN 기자
발행 2007.11.04 02: 28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의 맞대결은 펼쳐졌지만 승부는 가리지 못했다. '사자왕' 이동국(28)과 '초롱이' 이영표(30)의 동반 출장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 미들스브러와 토튼햄이 1-1로 비겼다.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들스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2007-2008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이영표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이동국은 후반 31분 알리아디에르와 교체투입, 15분간 필드를 누볐다. 그러나 맹활약을 펼친 이영표에 비해 이동국은 별다른 활약없이 경기를 마쳐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44분 이영표에게 이동국이 깊은 태클을 가해 경고를 받는 장면이 유일하게 눈길을 끌었을 뿐이었다. 왼쪽 풀백으로 출전한 이영표는 적극적인 공수 전개로 활발한 움직임을 펼쳤고, 토튼햄은 든든한 측면의 공세속에 전반 34분 스티드 말브랑크의 패스를 잡은 대런 벤트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라모스 감독이 처음으로 벤치에 앉은 이날. 토튼햄은 승리를 확신했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리드를 잡은 채 맞이한 후반전에서 불과 6분만에 루크 영이 통렬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은 것. 미들스브러는 1-1로 팽팽한 상황속에 이동국 조지 보아텡 등을 투입해 막바지 반전을 노렸지만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의도는 먹혀들지 못했고, 아쉽게도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그쳤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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