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시카고 컵스가 투타의 두 노장과 결별을 선언했다. 내년 시즌 뚜렷한 활약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새 얼굴을 물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컵스는 4일(한국시간) 외야수 클리프 플로이드(35) 우완 선발요원 스티브 트랙슬(37)의 내년 시즌 옵션 행사를 거부했다. 내년 500만 달러를 벌 수 있었던 플로이드는 이로써 FA 시장에서 새 구단을 찾아봐야 할 상황에 놓였고, 475만 달러의 옵션이 무산된 트랙슬도 같은 처지가 됐다. 지난 겨울 뉴욕 메츠를 떠나 컵스와 1년 300만 달러에 계약한 플로이드는 플래툰 외야수로 주로 기용됐다. 108경기에서 타율 2할8푼4리 9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 플로이드가 시즌 두자릿 수 홈런에 실패한 것은 플로리다에 몸담던 1997년 이후 처음이다. 올 시즌을 볼티모어에서 시작한 뒤 후반기 컵스로 이적한 트랙슬은 모두 29경기에 선발 등판, 7승11패 방어율 4.90에 그쳤다. 특히 컵스 유니폼을 입고 나선 4경기선 1승3패 방어율 8.31로 크게 부진했다. 한편 컵스는 올해 쏠쏠한 활약을 펼친 대릴 워드와는 내년에도 함께 하기로 했다. 120만 달러의 상호옵션을 행사하며 다음 시즌에도 전문 대타 요원으로 기용할 방침이다. 워드는 최근 2년간 33차레나 대타로 나서 안타를 때려내 이 기간 중 1위인 올란도 팔메이로(휴스턴, 35개)에 이어 2위를 마크했다. 시즌 79경기에 출장한 워드는 타율 3할2푼7리 3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workhorse@osen.c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