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와 함께 대구 FC를 이끌며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았던 루이지뉴가 한국을 떠날 전망이다.
대구는 올 시즌을 앞두고 간판 미드필더 오장은이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어 울산 현대로 이적한 후 인천서 이근호를 비롯해 루이지뉴, 셀미르, 에닝요 등을 영입해 변병주 체제로 탈바꿈했다.
초반 K리그에 강풍을 몰아치던 대구는 하우젠컵에서 특히 선전했다. 루이지뉴는 하우젠컵에서 7골을 뽑아내는 발군의 득점력을 선보였으나 계약조건이 맞지 않아 팀을 떠나게 됐다.
대구 FC 석광재 홍보팀장은 4일 "계약 조건에 대해 밝힐 수는 없었지만 서로간의 입장차가 너무나도 컸기 때문에 결국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근호와 짝을 이룰 힘과 높이가 있는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석 팀장은 "올 시즌 수비에서 문제가 많았다는 판단 아래 수비수를 물색 중이다"며 "다음 시즌에는 더욱 좋은 모습으로 대구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FC는 브라질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에닝요와 2008년까지 1년 계약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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