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명화', 3% 시청률로 28년만에 종영
OSEN 기자
발행 2007.11.04 11: 01

오랜 세월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KBS 2TV '토요명화'가 4일 오전 0시40분 시작된 반 디젤의 할리우드 액션영화 '리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AGB닐슨 집계 결과 마지막 전국 시청률은 3%. 서울 지역이 4.6%로 가장 높았고 수도원 3.6%를 기록했다. 이날 '토요극장'이 28년만에 마지막 방영이란 소식이 널리 알려졌던 덕분인지 평소보다 시청률은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리딕'이 케이블TV의 영화 채널 등에서 수십차례 방영됐던 B급 액션 외화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수 시청자들이 '토요극장'에 대한 향수로 이날 마지막 방송을 지켜본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각 지상파 TV의 영화프로들은 세월이 흐를수록 떨어지는 시청률의 압박을 견디다 못한 지상파 TV 영화 프로들은 최근 심야나 새벽 시간으로 쫓겨가다 끝내 폐지되는 아픔을 겪고 있다. KBS는 이번 가을 개편 때 '토요명화'를 폐지하는 대신에 다음주 토요일 부터는 'KBS 프리미어'를 방영할 예정이다. 'KBS 프리미어'는 해외영화제 출품작들 가운데 국내 미 개봉작을 엄선해 시청자들에게 먼저 선보인다. mcgwire@osen.co.kr 영화 '리딕'의 스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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