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가 높이의 농구로 6연승에 성공했다.
4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원주 동부는 레지 오코사와 김주성의 높이를 앞세워 85-75로 승리했다. 이로써 동부는 6연승을 달렸고 7승 1패로 1위를 고수했다. 삼성은 20여 점 뒤지다 막판 6점차까지 쫓아갔지만 시간이 부족, 4연승 행진을 멈췄다.
동부는 경기 초반부터 삼성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강혁이 시도한 레이업슛을 더글라스 렌이 블록을 했고 표명일도 이상민의 3점슛을 블록하는 등 수비서부터 풀어나갔다. 오코사의 훅슛도 득점에 한몫하며 21-16으로 마쳤다.
2쿼터에서도 삼성이 이규섭의 3점슛으로 쫓아가려하면 이광재가 3점슛으로 가세, 동부는 삼성과의 10여점차를 유지했다.
43-34로 전반을 마무리한 동부는 3쿼터 들어 오코사와 김주성의 더블포스트를 앞세워 골밑서 많은 득점을 올렸다. 2분여를 남겨 놓고 오코사는 추가 자유투까지 얻으면서 분위기를 동부쪽으로 가져왔고 김주성은 강대협과 2대2 플레이를 보여주며 강대협에게 레이업슛 찬스를 만들어주는 등 동부는 69-52로 점수차를 벌렸다.
4터터서 동부는 속공 찬스를 맞아 표명일이 수비를 뚫고 공격진영으로 넘어갔고 골밑서 버티고 있던 렌에게 패스, 렌이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74-55로 만들었다. 삼성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나 삼성도 4쿼터 후반 타이론 샐리가 추가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이어 자신의 공격진영부터 압박수비를 하는 등 삼성은 동부와의 점수차를 10점차로 줄였다.
이정석의 가로채기에 이은 샐리의 야투까지 들어가면서 51초를 남겨 놓고 75-81로 점수차를 좁힌 삼성은 파울작전을 시도했지만 더이상 동부를 쫓아가지 못했다. 30여초를 남겨놓고 이원수가 노마크 3점슛 찬스를 맞았지만 패스를 가랑이 사이로 빠트리는 등 삼성은 스스로 무너졌다.
■ 4일 전적
▲ 서울
서울 삼성 75 (16-21 18-22 18-26 23-16) 85 원주 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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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쿼터 삼성 샐리의 레이업슛을 동부 김주성이 뒤에서 블로킹하고 있다./잠실체=손용호 기자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