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경기에서 집중한 게 주효했다". 포항 스틸러스의 특급 조커 이광재(28)는 역시 스탠드를 가득 메운 축구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4일 오후 3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 후반전 조커로 출전한 이광재는 팀 승리를 확정짓는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3-1 완승을 이끌었다. 포항이 전반 31분 박원재의 첫 골로 1-0 근소한 리드를 잡고 있던 후반 21분 슈벵크를 대신해 투입된 이광재는 투입된 지 불과 8분 만에 멋진 득점포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광재는 "아주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긴장했지만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우리의 의도대로 잘 풀렸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어 이광재는 포스트시즌에서 골을 많이 터뜨리고 있는 것에 대해 "특별한 느낌을 받지는 않는다"면서 "시즌 중에는 기회가 적었는데 막바지 들어 많은 찬스가 찾아오는 것 같다"고 솔직히 답했다.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몰아넣고 있는 이광재는 "나머지 2차전에서도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해 우리가 주인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