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명일, "상민이 형 장단점, 잘 알고 있었다"
OSEN 기자
발행 2007.11.04 17: 52

"(이)상민이 형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었다". 4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서 원주 동부의 표명일은 한때 KCC서 한솥밭을 먹었던 선배 이상민을 철저히 막으며 팀 승리를 도왔다. 1쿼터서 이상민의 3점슛을 블록하는 등 맞대결서 완승을 거뒀다. 동부는 이상민의 볼배급을 차단한 표명일의 활약에 힘입어 85-75로 승리했고 6연승을 달렸다. 표명일은 경기 후 "서로 장단점을 많이 알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창진 감독이 상민이 형은 오른쪽으로 파고 들면 끝까지 슛을 쏘려고 하니까 막고 왼쪽은 줘도 된다고 말해준 게 마크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이어 경기 중간에 이상민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 표명일은 "상민이 형이 '몸이 안 좋다. 다리가 많이 아프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KCC에서 이적 후 동부에서 또 다른 기회를 얻은 것 같다는 표명일은 "KCC에서는 '이상민'이라는 커다란 벽이 있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며 겸손함을 보인 표명일이 동부를 어떻게 이끌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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