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효진, "정규리그 중 한 경기라고 생각했다"
OSEN 기자
발행 2007.11.04 18: 11

"그저 시즌 중 일반적인 경기로 생각했다". 포항 스틸러스의 최효진은 비교적 담담한 표정이었다. 4일 오후 3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성남 일화와의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 출전한 최효진은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장,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최효진은 "부담없이 뛰었다. 정규리그 경기라고 생각하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려 했다"고 짧은 소감을 드러냈다. 지난 2005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최효진은 "인천 시절에도 챔피언 결정전에서 뛴 경험이 있던 탓인지 별다른 느낌은 들지 않았다"면서 "즐기면서 하던 대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전반 38분경 한 차례 슈팅을 기록했던 최효진은 "슈팅에 나름대로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괜찮았다"면서 "관중들의 엄청난 응원에 흥분돼 플레이가 조금 어긋나기도 했지만 조직력에서 우리가 성남을 압도했다"고 승리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최효진은 "3-0으로 끝났더라면 2차전이 훨씬 덜 부담스러울 텐데 마지막 몇 분을 버티지 못하고 한골을 허용해 안심할 수 없게 됐다"면서 "성남은 언제라도 뒤집을 수 있는 강팀이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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