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부활' LG, SK 대파 '공동 2위 도약'
OSEN 기자
발행 2007.11.04 19: 01

2연패의 부진에 빠져있던 창원 LG가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서울 SK를 꺾고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신선우 감독이 이끄는 LG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SK와 원정경기서 부활한 '매직 히포' 현주엽(20득점, 9리바운드, 6도움)을 비롯한 주전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2-73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LG는 5승2패를 기록하고 SK와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1쿼터 초반 LG는 부상서 복귀한 박지현이 올 시즌 최고 신인 김태술을 강하게 압박하며 턴오버를 유발시키는 등 SK 공수의 시발점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이후 LG는 조상현과 이현민 그리고 박지현이 3점슛을 연달아 터트리고 골밑 장악까지 성공하며 1쿼터 2분께 30-8로 점수를 벌렸다. 2쿼에서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그동안 5연승을 거둔 SK는 지난 시즌과 같이 개인플레이로 득점을 노리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LG는 박지현과 이현민을 교대로 출전시키며 SK를 정신없게 만들었고 조상현-이현민의 3점포와 현주엽이 골밑에서 득점을 더하며 2쿼터 3분을 남겨놓고 50-20으로 크게 달아났다. 결국 전반은 모든 면에서 앞선 모습을 보인 LG가 52-29로 앞선 채 마쳤다. 승부의 추가 LG쪽으로 기운 가운데 시작된 3쿼서 SK는 차근차근 득점을 쌓아가며 점수차를 줄였다. 수비에서 안정을 찾은 SK는 노경석과 전희철이 내외곽에서 득점을 뽑아내며 추격을 시작했고 3쿼터 3분께 래리 스미스와 방성윤의 연속득점으로 60-49, 11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SK는 3쿼터 2분을 남기고 LG의 조상현에게 연속 2개의 3점슛을 내주며 다시 집중력이 흔들려 점수를 허용했고 73-51로 뒤진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결국 LG는 4쿼터서 방성윤과 스미스를 앞세워 반전을 노린 SK의 추격을 조상현의 3점포로 잠재우며 92-73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 4일 전적 서울 SK 73 (16-34 13-18 22-21 22-19) 92 창원 LG 10bird@osen.co.kr LG의 현주엽이 SK 김태술을 돌파하고 있다./잠실학생체=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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