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26)가 네덜란드 진출 후 처음으로 후반전을 모두 소화한 폐예노르트가 승리를 거두었다. 페예노르트는 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네덜란드 로테르담 데 퀴프 스타디움에서 끝난 데 그라프샤프와의 에레디비지에 10라운드 경기서 후반 터진 2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선발 출장이 예상됐던 이천수는 기회를 잡지 못했고 후반 교체 투입돼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양 팀은 득점을 뽑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특히 페예노르트는 미드필드더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그라프샤프를 몰아붙여 전반 수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후반 들어 이천수가 투입되며 페예노르트는 측면 공격을 강화하는 전술적 변화를 꾀했다. 기어이 후반 9분 선제골이 터졌다. 왼쪽을 파고든 데 클레르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데 구스만이 헤딩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페예노르트는 3분 뒤인 후반 12분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데 클레르가 상대의 거친 수비에 걸려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이를 간판 공격수 로이 마카이가 가볍게 차넣었다. 그라프샤프는 마지막까지 만회골을 뽑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특히 종료 직전 골키퍼와 맞서는 단독 찬스를 잡았으나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