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통증 호소' 대표팀 중심타선 '흔들'
OSEN 기자
발행 2007.11.05 07: 47

대표팀 중심 타선이 흔들린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 중심 타선이 지난해 4강 기적을 이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클린업 트리오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졌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이승엽(31)이 왼손 엄지 부상으로 오는 12월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예선전에 나서지 못하는 데다 '국제용 선수' 김동주(31, 두산)도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 이승엽은 WBC에서 타율 3할3푼3리 8안타 5홈런 8득점 10타점으로 대표팀의 4강 기적을 일궈낸 일등공신. 김동주가 이승엽의 부상 공백을 너끈히 메워줄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으나 현재로서는 그다지 믿음이 가지 않는다. 아마 시절부터 국가대표 부동의 4번 타자로 활약하며 이병규(33, 주니치), 박재홍(34, SK)과 더불어 '국제용 선수'라는 별명을 얻은 김동주는 목과 어깨 상태가 좋지 않다. 페넌트레이스에서는 타율 3할2푼2리 123안타 19홈런 78타점 68득점 11도루로 맹활약을 펼쳤으나 지난 한국시리즈에서 목 통증에 시달리며 1할대 타율에 머물렀다. 지난 1일 시작된 대표팀 훈련에도 2일부터 참가하면서 일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김동주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이대호(25, 롯데)가 4번의 중책을 맡을 전망. 정교함과 장타력을 고루 갖춘 이대호는 타율 3할3푼5리 139안타 29홈런 87타점 79득점으로 맹위를 떨쳤으나 홀로 중심 타선을 책임질 수 없다. 잔부상에 시달리는 김동주가 하루 빨리 제 컨디션을 회복해 이대호와 함께 중심 타선을 이끌어야 한다. 김동주가 제 모습을 찾지 못한다면 도하 참패가 되풀이될지도 모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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