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볼러' 권혁, 구대성 공백 메울까
OSEN 기자
발행 2007.11.05 08: 25

'파이어볼러' 권혁이 구대성의 부상 공백을 메워줄까. '일본 킬러'로 불리며 대표팀 좌완 계투진의 핵심 멤버로 기대를 모았던 구대성(38, 한화)이 무릎 부상으로 인해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나설 대표팀서 하차했다. 구대성은 좌타자가 즐비한 일본과 대만 타선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선수. 선동렬 투수코치는 "구대성은 일본과 대만전에서 1~2이닝 정도 던질 수 있는 투수"라며 "구대성이 빠져 전력에 차질이 생겼다"고 아쉬워할 정도로 그의 공백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 상비군에 소속된 왼손 투수 장원삼(24, 현대)이 대신 합류할 가능성이 높지만 중간 계투로 뛴 경험이 적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미지수. '백전노장' 송진우(41, 한화)와 올 시즌 23홀드를 거두며 이 부문 1위에 오른 류택현(36, LG), 전병호(34, 삼성)도 엔트리에 포함돼 있지만 대표팀에서 가장 빠른 공을 가진 권혁(24, 삼성)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권혁의 주무기인 150km대 광속구는 상대 타자들을 제압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 올 시즌 60경기에 등판, 7승 1패 19홀드(방어율 2.79)를 거둔 권혁은 지난해 코나미컵 아시아 시리즈에서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방어율 0.00)으로 호투한 바 있다. 지난 시즌 내내 왼쪽 팔꿈치 재활에 매달리며 시즌 막판에 합류한 뒤 거둔 성적임을 감안하면 이번 예선전에서는 더욱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권혁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선 코치가 있다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 권혁이 구대성의 부상 공백으로 불펜진 운용에 빨간 불이 켜진 올림픽 대표팀에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를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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