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백도빈, 기무라 타쿠야에게 특강?
OSEN 기자
발행 2007.11.05 08: 34

지난 9월 일본에서 개봉 후 6주 연속 박스 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킨 영화 ‘히어로’에 출연한 배우 백도빈이 기무라 타쿠야에게 특강(?)을 받았던 에피소드를 털어놔 눈길을 끈다. 백도빈은 "영화 속에서 능숙하게 펜을 돌려야하는 장면이 있었다"고 말문을 연 뒤 "사실 나는 펜돌리기를 전혀 할 줄 몰랐다. 다행히 한국 촬영 당시 함께 식사중이던 기무라 타쿠야가 펜돌리기 방법을 자세히 알려줬다. 30분 넘도록 하나하나 상세히 가르쳐주고 영상까지 찍어주더라. 그 영상 덕분에 열심히 연습한 결과 일본에서 그 장면을 촬영할 때는 완벽하게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무라 타쿠야와 함께 촬영을 하면서 ‘이래서 최고의 배우구나’라는 생각이 수도 없이 들었다.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을 가진 사람인 것 같다"고 기무라 타쿠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히어로’에서 백도빈은 이병헌의 사무관이자 기무라 타쿠야와 마츠 다카코를 돕는 사무관 김현우 역을 맡아 열연, 호평을 받았다. 백도빈은 일본 영화에 출연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국내가 아닌 해외 영화에 출연했다는 점이 큰 의미로 다가온다. 아울러 언어가 완벽하게 통하지 않아도 즐겁게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극중 일본어를 해야해서 일본 배우들에게 억양, 발음 등 세세한 부분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고 반대로 나도 그분들에게 한국어를 알려주면서 친해질 수 있었다. 촬영 막바지에는 서로 눈빛만 봐도 웃음이 나올 정도로 친해졌다“고 전했다. 백도빈은 ‘히어로’이외에도 ‘슈퍼스타 감사용’ ‘괴물’ ‘타짜’ ‘Mr. 로빈꼬시기’ 등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영화 ‘히어로’는 지난 1일 국내에서도 개봉됐다. yu@osen.co.kr 백도빈. 영화 '히어로'의 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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