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CGV, 개국 5년 만에 OCN보다 월평균 시청률 앞서
OSEN 기자
발행 2007.11.05 09: 07

영화전문 케이블TV 채널CGV가 10월 월평균 시청률에서 경쟁채널인 OCN을 제쳤다. 지난 2002년 7월 개국 이래 5년 만에 처음으로 OCN을 넘어 영화채널 1위를 차지했다. 채널CGV는 올해 8월 근소한 차이까지 OCN을 추격했지만 좀처럼 넘어서지는 못했다. 10월 들어 평균 점유율은 올해 최고인 4.323%를 기록, 4.105%에 머문 OCN을 따돌렸다. 채널CGV는 지난 2005년 초 OCN의 시청점유율의 약 50% 수준이었다. 하지만 CJ엔터테인먼트와 시네마서비스 영화 독점공급으로 최신 한국영화 흥행작을 빠르게 편성하고, 미국 메이저 배급사들의 공급을 확대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라인업을 두텁게 함으로써 2007년 초 OCN 대비 시청점유율이 80%까지 상승했다. 여기에 ‘튜더스:천년의 스캔들’ ‘그레이 아나토미’ ‘크리미널 마인드’ ‘로스트’ 등 전세계를 강타한 시리즈물 방송과 실시간 시청자 투표로 영화를 생방송으로 편성하는 ‘오픈 데이’, 블록버스터 흥행작만 하루 종일 편성한 ‘블록버스터 썬데이’, 수사물 시리즈의 베스트 에피소드를 모아 하루 종일 방송하는 ‘크리미널 데이’ 등 과감한 편성 전략도 한몫했다. 특히 채널CGV는 OCN의 ‘대한민국 No.1 채널’이라는 슬로건에 대항해 지난 5월부터 ‘누가 진정한 No.1 영화채널인가?’라는 캠페인을 전개했고, 10월부터 ‘영화 채널 No.1’이라는 슬로건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최신 흥행작과 시리즈물에 기대지 않고 영화채널의 특성에 맞는 자체 제작물을 통해 끊임없는 시도와 투자를 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4부작 HD 옴니버스 TV영화 ‘에이틴’, 섹시시트콤 ‘파이브 걸즈’, 럭셔리 섹시 코미디 ‘색시몽’, 케이블 최초 자체제작 대형사극 ‘정조암살미스터리 8일’을 통해 점점 다양하게 변해가는 시청자들의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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