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김혜수 이미숙, 세대별 대표미인 '변신'
OSEN 기자
발행 2007.11.05 10: 19

한국을 대표하는 세대별 미녀 여배우 3명이 대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20대 김태희, 30대 김혜수, 40대 이미숙이다. 먼저 20대 김태희는 첫번째 영화 출연작 '중천'의 실패 이후 스크린 재도전에 나섰다. 설경구와의 독특한 러브스토리 '싸움'이다. 얼핏 알려진 이야기 구도는 1980년대 마이클 더글라스와 캐스린 터너 주연의 화제작 '장미의 전쟁'을 연상시킨다.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에 잘 어울릴법한 청순미인 김태희가 영화속 남편 설경구와 죽기 살기로 싸우는 아줌마로 나선 것. 그래서 영화 장르도 하드보일드 로맨틱 코미디다. 죽도록 사랑해 결혼했지만 이제는 죽자고 싸우는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싸움'에서 김태희는 기존 이미지를 훌훌 벗어던지고 터프한 여자의 진수를 보여준다. 30대 김혜수는 새 영화 '열한번째 엄마'에서 감성 연기에 도전했다. 이미 열 명의 엄마가 거쳐간 한 소년의 집에 그녀는 영화 제목 그대로 열한번째 새 엄마로 등장한다. 차가운 눈빛과 말투로 엄마의 따뜻함과는 동떨어진 그녀, 살림을 제대로 하기는 커녕 오히려 철든 아이에게 얹혀사는 듯한 철부지 여인네다. 지금까지 글래머 섹시 스타의 표본이었던 김혜수는 화장기 없는 얼굴, 헝클어진 머리와 트레이닝 복 차림의 아줌마를 완벽하게 연기했다. 40대 이미숙은 '뜨거운 것이 좋아'에서 싱글 맘 역할을 맡았다. 도발적이고 당당한 캐릭터다. 연하남과 쿨한 연애를 하며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는 40대 여인을 표현한다. 자신을 사랑하고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세 여자의 이야기 속에서 이미숙은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올 11월 부터 내년 1월 사이에 차례로 극장가를 수놓은 김혜수 김태희 이미숙의 이미지 변신에 영화팬들의 관심이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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