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빈(26) 아나운서가 미스유니버스 타이틀 보다 프로그램 이름이 자신의 이름 앞에 붙여지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조수빈 아나운서는 박찬형 기자와 함께 KBS 2TV ‘KBS 8 뉴스타임’의 새 앵커로 발탁됐다. 5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수빈 아나운서는 “미스 유니버스 타이틀 보다는 프로그램 명이 내 이름 앞에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수빈 아나운서는 서울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했으며 2002년 미스월드유니버시티 한국대회에서 미, 2003년 미스월드유니버시티 세계대회 베스트 의상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본래 뉴스 앵커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며 “하지만 입사를 하고 보니 많이 달려져 있었다. 과거에는 9시 뉴스 앵커가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요즘에는 예능프로그램의 아나운서들이 활약이 많고 인터넷에도 예능프로그램의 아나운서가 부각이 많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앵커의 꿈이 있었지만 그게 될까 싶은 고민이 있었다. ‘뉴스타임’으로 좋은 기회가 온 것 같다. 서랍 속에 접어 두었던 꿈이 조금은 실현되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조수빈 아나운서는 “취재현장의 팩트을 왜곡하지 않고 전달하겠다”며 “황정민 아나운서를 기억하시는 시청자 분들이 많아서 예전 자료를 찾아보고 황정민 아나운서에게 조언도 구했다. 자유로움을 주돼 팩트를 훼손시키지 않고 오보를 하지 않도록 하겠다. 오보를 제일 무서워하는 앵커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복수 2TV 뉴스제작팀장은 “조수빈 아나운서는 라디오에서 시사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해 왔고 인턴기자 생활을 해서 타 아나운서에 비해 뉴스에 대한 감각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젊고 생동감 있고 이것을 전달해 주는 역량이 있다. 기사를 보는 이해력이 주요했다”고 조수빈 아나운서를 앵커로 발탁한 이유 설명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8시에 방송되는 ‘KBS 8 뉴스타임’은 가을 개편을 맞아 5일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한다. 당일 일어난 뉴스 가운데 시청자들로부터 가장 높은 관심을 끄는 사안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 보도하는 ‘뉴스 돋보기’, 5명의 기자들이 돌아가면서 현장 밀착 취재와 실험을 하는 리포터 코너 ‘출동!! 5인조’, 과거의 사건이나 인물을 다시 찾아 오늘의 모습을 소개하는 ‘뉴스 후 오늘’이 새롭게 도입된다. 또한 시청자들과 함께 하는 뉴스를 도입한다. 생방송 뉴스 도중에 문자 메시지를 통해 시청자들의 의견을 받는다. 보도되고 있는 뉴스에 대한 궁금증을 문자 메시지로 보내면 앵커가 멘트로 소개를 한다. 시청자와 실시간 대화하는 쌍방향 뉴스다. crystal@osen.co.kr K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