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1이닝 무실점…대표팀-상비군, 난타전
OSEN 기자
발행 2007.11.05 15: 57

'주장' 박찬호(34)의 노련한 투구가 돋보였다. 올림픽 대표팀에 소속된 박찬호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상비군과의 첫 평가전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 5-4로 앞선 5회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선두 타자 채상병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3루수 실책과 우익수 쪽 2루타로 1사 2,3루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김태완을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홈으로 쇄도하던 3루 주자 강민호를 협살로 처리한 뒤 김주형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는 상비군이 15안타를 몰아치며 10-5로 대승을 거뒀다. 1회 1사 2루서 김현수의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한 상비군은 1-4로 뒤진 3회 김현수의 2타점 2루타와 채상병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4회 1점을 내준 상비군은 6회와 7회 각각 3점씩 추가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톱타자 민병헌은 4안타 4득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고 김현수와 한상훈은 각각 3안타 5타점, 3안타 1득점으로 맹타를 과시했다. 마운드에서는 장원삼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장원삼은 5회 무사 1,2루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⅓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몸이 덜 풀렸던 탓일까. 대표팀은 투타에서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0-1로 뒤진 2회 고영민의 1타점 중전 적시타와 이종욱의 우월 3점 홈런으로 4-1로 전세를 뒤집은 뒤 4-4로 맞선 4회 2사 1,2루서 이대호의 중전 안타로 전세를 뒤집었으나 이후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고배를 마셨다. 선발 이승학은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다. 공격에서는 4번 이대호가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이종욱은 2회 우월 스리런을 1안타 3타점 2득점을 마크했다. what@osen.co.kr 5회초 1사 2,3루 김태완의 내야땅볼 때 상비군으로 뛴 3루주자 강민호가 홈으로 스타트한 뒤 런다운에 걸려 대표팀 투수 박찬호에게 태그아웃 당하고 있다. /잠실=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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