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우승은 놓쳤지만 대표팀에 뽑히고 말 테야'.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대표팀과 상비군의 경기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달래듯 두산 소속 선수들이 홈런을 치며 실력을 뽐냈다. 경기는 상비군이 10-5로 승리했다. 대표팀 톱타자로 나온 이종욱은 1회말 첫 타석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2회말 1사 1,3루서 상비군 송승준의 공을 그대로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터트렸다. 4회말에도 볼넷을 얻어내 이대호의 중견수 앞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도 올렸다. 이종욱을 이날 경기서 홈런 1개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두산 소속으로 대표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고영민은 수비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9번타자로 나온 고영민은 1회초 2사 3루서 상비군 강민호의 안타성 타구를 '2익수' 별명 답게 정위치의 약간 뒤에서 잡아내며 호수비를 선보였다. 상비군에서도 두산 채상병과 민병헌, 김현수가 돋보였다. 상비군 4번타자로 나온 채상병은 6회초에 윤성환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치며 호쾌한 타격을 선보였고 민병헌은 볼넷 1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9회초를 제외하고 매회 출루했다. 상비군 3번 타자로 나온 김현수도 3루타를 포함, 3안타를 치며 두산 선수들의 게임으로 만들었다. 7rhdwn@osen.co.kr 이종욱-채상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