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상비군이 잘했고 대표팀도 점차 좋아질 것"
OSEN 기자
발행 2007.11.05 16: 36

"상비군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몇 차례 실책이 나왔지만 점차 좋아질 것이다". 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상비군과의 첫 번째 평가전에서 5-10으로 패한 김경문 올림픽 아시아 예선 대표팀 감독은 여유를 잃지 않았다. 이날 대표팀의 '스파링 파트너'로 나선 상비군은 대표팀에 비해 수준이 낮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한상훈(3안타 2득점), 김현수(3안타 5타점 1득점), 민병헌(4안타 4득점)과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장원삼이 2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거뒀다. 김 감독은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여러 선수들을 기용했다"며 "몇 차례 실책이 나왔지만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변함없는 믿음을 보여줬다. 상비군과의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좋은 활약을 펼칠 선수를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키겠다는 계획도 드러냈다. 박찬호의 투구에 대해서도 만족스러운 모습. 박찬호는 이날 경기에 5-4로 앞선 5회 이승학-송진우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박찬호는 선두 타자 채상병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3루수 실책과 우익수 쪽 2루타로 1사 2,3루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김태완을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홈으로 쇄도하던 3루 주자 강민호를 협살로 처리한 뒤 김주형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 감독은 "(박)찬호가 두 달 쉬고 던진 것을 감안하면 괜찮은 투구"였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대만전과 일본전 대비책을 공개했다. 김 감독은 "대만전에서 뛰는 야구로 승부를 걸겠다. 일본전에서 우리 타자들이 상대 투수들을 어느 만큼 공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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