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몸상태는 70~80%다. 5~6이닝을 던져야 100%가 될 것 같다". 베이징 올림픽 예선 대표팀의 박찬호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상비군과의 평가전이 끝난 후 현재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 70~80% 정도까지 올라왔다고 밝혔다. 이날 평가전서 5회초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박찬호는 1이닝을 책임지며 다섯 타자를 상대해 19개 공을 던졌다. 안타 1개를 맞으며 1사 2, 3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박찬호는 "아직 공을 던지기에 준비가 덜 됐지만 오늘 투구 내용은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두 달 정도 공백이 있기 때문에 5~6이닝을 소화해야 몸이 100% 올라왔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고 구속이 145km가 나왔지만 박찬호가 많은 이닝을 던지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는 것이 사실. "불펜 피칭과 실전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한 박찬호는 "연습게임을 하면서 몸상태를 끌어올리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김경문 감독과 선동렬 투수코치도 박찬호의 투구 내용에 대해 "공백 기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던졌다. 위기 상황 대처 능력도 좋다"며 만족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