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주자 있을 때 등판하게 돼 있었다"
OSEN 기자
발행 2007.11.05 16: 54

"'주자가 있으면 올라간다'고 들었다".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대표팀과 상비군의 경기서 상비군의 장원삼(현대)이 3번째 투수로 나와 구원승을 챙겼다.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한 장원삼은 경기 후 코칭스태프로부터 위기 상황에 등판할 것이라는 주문을 미리 받았다고 밝혔다. 장원삼은 5회말 무사 1,2루서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임태훈이 박진만과 이현곤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위기를 맞자 상비군 벤치는 장원삼을 올려보냈다. 연속 세 타자를 플라이아웃으로 처리한 뒤 실점 위기를 넘긴 장원삼은 "다행히 결과가 좋았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그는 "서로 눈치를 보며 대표팀에 뽑히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웃으면서 말한 뒤 "지금은 80~90%까지 몸상태가 올라왔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 좋아질 것 같다"고 대표팀 선발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이 지난 3일 상무구장서 "상비군에서 장원삼이 잘 던지더라"는 짧은 말을 남겼듯 장원삼이 최종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릴지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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