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이름의 영화를 소재로 제작된 KBS 2TV 새 일일시트콤 ‘못말리는 결혼’이 전국 시청률 6.7%(AGB닐슨 집계)로 스타트를 끊었다. 서울이 8.1%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2.9%로 가장 낮았다. 주요 출연진은 김수미와 임채무 등으로 영화와 같다. 김수미는 최근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영화에서 몇 년 동안 주로 코믹한 연기만 했는데 TV쪽에서는 근간에는 코믹 연기가 처음”이라며 “촬영을 하다 보면 감을 느끼는데 굉장히 재미있게 찍고 있다. 아쉬운 점은 시간대가 이르다. 하지만 5000만 국민을 일찍 퇴근하게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송 시간은 오후 6시40분. 영화와 달리 시트콤 '못말리는 결혼'은 두 집안의 대립이라는 기본 구도를 영화에서 가져오며 다양한 인물들을 추가했다. 심말년(김수미) 여사의 가족을 외아들에서 4명으로 확장시킨 게 특징. 심말년 여사의 네 아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어머니가 결사 반대하는 며느리 감을 데리고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가족 코믹 소동극이다. 김수미는 원리원칙주의자인 청렴 공무원 구국으로 출연하는 임채무와 티격태격 다투며 중년의 러브라인을 만들어간다. 이교욱 조준희 조찬주 PD가 연출을 맡고 마석철 김용래 방봉원 작가가 극본을 담당했다. mcgwire@osen.co.kr K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