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순검’ 3.42%, 기세 무섭다
OSEN 기자
발행 2007.11.06 09: 00

MBC 드라마넷에서 방영되고 있는 ‘조선과학수사대-별순검’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3일 밤 11시에 방송된 7화 ‘궁녀’편의 시청률은 3.42%로 6회분 시청률이었던 3.29%을 훌쩍 뛰어넘었다. 분당 최고시청률은 4.52%까지 달했다. 1%도 넘기 어려운 케이블 TV에서 총 4개의 에피소드가 연속으로 3%를 넘었다는 것은 선정적인 소재로 점철되었던 케이블 채널에서도 의미있는 기획물이라면 충분히 시청자의 호응을 끌어낼 수 있음이 확인된 사례로 평가된다. 아울러 드라마 마니아들의 저변이 그만큼 확장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번에 방영된 7화는 궁 안의 비밀을 품고 사는 궁녀가 살해된 채 남산에서 발견된 미스테리한 사건을 다뤘다. 시청자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 공식 홈페이지에 한 시청자는 “마음이 너무 아파서 지금도 눈물이 나려고 한다. 회를 거듭할수록 재미있다”고 글을 올렸고 또다른 시청자는 “CSI와는 또 다르게 우리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게 재미있고 신기하다”는 시청소감을 남겼다. 별순검을 기획한 MBC드라마넷 이재문 PD는 “최초 기획부터 마니아만을 대상으로 한 드라마를 만들려고 한 것은 아니다”면서 “MBC에서 방영됐던 기존 ‘추리다큐 별순검’이 4%의 시청률로 외면받았다고 평가되었지만 그 4%의 충성도와 애착은 액면가 10%를 능가하는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의미있는 콘텐츠로 기획이 보다 충실하게 이루어진다면 미드와 일드 시리즈물에 익숙해진 젊은 20, 30대 시청자를 중심으로 케이블, 지상파, 온라인에 상관없이 콘텐츠 중심으로 이동될 것”으로 예측했다. ‘별순검’은 앞으로 연말까지 12회가 더 남아있는 상태. 전보다 더 강력한 에피소드들로 무장하고 있어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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