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예선 한일전, '발야구 빅뱅' 펼쳐진다
OSEN 기자
발행 2007.11.06 09: 34

발야구 대결이 벌어진다. 은 6일 오는 12월 대만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준비하고 있는 일본 대표팀의 공격 첨병들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지난해 WBC 대회처럼 발빠른 주자들을 앞세원 이른바 발야구를 계승하겠다는 것이다. 일본대표팀은 6일 사회인선발팀과 연습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대목은 발빠른 주자들을 한 곳에 묶은 점. 톱타자에 200안타의 주인공 아오키 노리치카(25.야쿠르트), 2번타자에 니시오카 쓰요시(23.지바 롯데), 9번타자에 가와사키 무네노리(26,소프트뱅크)를 배치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발빠르고 희생번트 등 잔플레이에 능한 선수들. 이들은 올해 총 67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WBC 대회에서도 일본대표팀의 기동력을 이끌었던 인물들이다. 호시노 감독이 유난히 이들을 중시하는 이유는 한 점 승부를 위해서다. 특히 일본대표팀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와 다카하시 요시노부(이상 요미우리) 등 중심타자들이 부상과 수술로 대표팀을 사퇴하면서 공격력이 약화됐다. 이들 3인방의 기동력을 앞세운 야구로 공백을 메우겠다는 것이다. 결국 한국대표팀이 일본을 꺾기 위해서는 이들의 기동력을 기필코 저지해야 된다. 이들이 그라운드에 출루하게 되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이들의 출루를 저지하면서 배터리의 집중 견제를 통해 이들의 발을 묶어야 득점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한국 팀도 발빠른 주자들이 대거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대형(LG) 이종욱 고영민(이상 두산) 정근우(SK) 등이 일본의 배터리와 승부를 겨루게 된다. 올 시즌 한국야구를 관통한 발야구의 진수를 선보였던 선수들이다. 이들이 일본의 발빠른 3인방과의 발대결도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듯 싶다. sunny@osen.co.kr 지난해 WBC 한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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