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큰 손' LG, 'FA 사냥'이 궁금하다
OSEN 기자
발행 2007.11.06 10: 44

FA 시장이 열린 가운데 새로운 큰 손으로 떠오른 LG의 행보가 궁금하다. LG는 지난해 두산에서 FA 선언한 우완투수 박명환(29)을 40억 원에 영입했다. 박명환은 올해 에이스로 활약하며 LG의 시즌 도중 고공비행을 이끌었다. LG가 역대 FA 시장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LG는 김재박 사단과 FA 박명환 영입에 이르기까지 거액을 썼다. 그러나 아깝게 4강 턱걸이에 실패했다. 부족했던 힘을 보강하기 위한 영입 작업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 가장 중요한 FA 시장에서 월척을 건져올려야 되는 일이다. 올해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선수는 김동주(두산) 이호준(SK) 조인성(LG) 등 3명이다. 이들 트리오에 대한 LG의 정책이 궁금하다. LG가 만일 FA 시장에 뛰어들면 무조건 2명 이상을 잡아야 되는 현실이 눈 앞에 펼쳐져 있다. LG는 조인성을 무조건 잔류시킬 계획이다. 조인성은 주전 포수인데다 공백을 메울 포수가 없기 때문에 프리미엄까지 예상되고 있다. 계약 수준을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25억 원 이상의 금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김재박 감독은 시즌 도중 여러 차례 김동주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다. 토종 중심타자를 보강한다면 전력 구성에서 여러가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그 이유였다. 김 감독의 소망 때문에 LG의 또 다른 FA 선수 영입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이다. 김동주는 일본행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 있다. 만일 김동주가 끝내 일본행을 선택한다면 남은 선수는 이호준. 이호준은 SK 4번타자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클러치능력을 앞세운 상품성과 전망을 비춰볼 때 김동주에 뒤지지 않는다. LG로선 전력 강화를 위해서는 김동주 또는 이호준의 존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또 한명의 FA 잡으려면 수십억원을 추가투입해야 된다는 부담이 있다. 과연 LG의 선택, 그리고 행보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 sunny@osen.co.kr 김동주-이호준-조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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