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매덕스(41)가 내년에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게 됐다. 매덕스는 6일(한국시간) 1년 1000만 달러의 조건에 샌디에이고 잔류를 확정했다. 매덕스는 당초 내년 시즌 875만 달러의 선수옵션을 보유하고 있었다. 여기에 200이닝을 돌파할 경우 최대 1000만 달러를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매덕스가 올해 198이닝에 그친 점을 감안해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샌디에이고는 옵션 권리를 포기하는 대신 새로운 1년 계약에 합의했다. 이번 계약에는 2009년 1100만 달러짜리 구단 옵션도 포함돼 있다. 매덕스는 올 시즌 34경기에 선발 등판, 14승11패 방어율 4.14를 기록했다. 시카고 컵스 시절이던 1988년부터 20년 연속 두자릿 수 승리를 거두며 녹슬지 않는 투구감각을 과시했다. 시즌 방어율은 역시 컵스에 몸담던 2004년(4.0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샌디에이고는 시즌 막판 와일드카드 진출권을 놓고 벌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단판 승부에서 역전패해 올 시즌을 접었다. 내년 포스트시즌에 재도전하기 위해서는 베테랑 매덕스가 팀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번 계약이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이득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다. workhorse@osen.c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