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을 회복하라.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아시아 예선(12월 1일부터 대만) 출전 대표팀에 '컨디션 회복'이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김 감독은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잠실구장에서 가진 상비군과의 평가전에 대해 "선수들의 컨디션이 70~80%에 불과했다"며 "90%까지 끌어올려 놓고 대만에 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1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하는 대표팀은 7차례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 쌓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틀에 한 번 꼴로 경기를 치러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 특히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예선전을 대비할 예정. 김 감독은 "일단 발빠른 타자들을 위주로 타선을 짜보고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에 출전한 SK 소속 선수들이 대표팀에 돌아오면 베테랑을 중심으로도 팀을 구성해 볼 계획"이라며 "서로 손발을 맞춘 뒤 대회를 앞두고 주전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대만전과 일본전에 선발 출격시킬 투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오키나와에서 5경기를 더 해봐야 알 것"이라며 "이승학과 송승준이 어제 평가전에서 못 던졌지만 더 기회를 줘 선동렬 코치와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감독은 이병규(주니치)의 활약에 대해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일본시리즈에서 타율은 저조했으나 자신감을 가지고 시즌을 마무리한 것을 높게 평가하며 중심 타선에 배치할 뜻을 내비쳤다. 이어 김 감독은 "김기태 타격코치와 더불어 1년간 일본 투수를 상대했던 경험을 대표팀에 많이 전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