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사극 ‘왕과 나’(유동윤 극본, 김재형 손재성 연출) 6일 방송분에서는 탄실네의 거짓 임신이 탄로나 한 바탕 소동을 일으킨다. 김미려가 맡은 극중 탄실네는 지난 10월 22일 내자원 훈육 선생 최 참봉(강남길 분)의 아기를 임신했다며 느닷없이 나타나 쇠기노파(김수미 분)가 운영하는 내자원에 눌러 살고 있는 인물이다. 이후 그녀는 임신을 빌미로 최 참봉에게 빨래 등을 포함해 이것저것 잔심부름을 시키는가 하면 개도치가 맨몸으로 도끼질할 때는 넋을 놓고 바라보기도 하는 등 극중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런 탄실네가 이번에는 위기를 맞는다. 그녀가 임신한 지 열 달이 훌쩍 지났는데도 아기가 태어나지 않자 최 참봉이 “칠삭둥이나 팔삭둥이는 들어봤어도 열세삭둥이란 말은 금시초문이다”라며 의아해 한다. 이에 뜨끔했던 탄실네는 잠시 후 부엌에서 들어가서 배에 감겨있던 포대기와 바가지를 몰래 떼어내다 개도치에게 발각 되고 깜짝 놀라 자리를 뜨는 것으로 설정됐다. 아직 이 일은 최 참봉에게는 알려지지는 않은 상태지만 만약 그가 이를 알게 될 경우 최 참봉과 탄실네, 그리고 탄실네를 싫어하는 최 참봉의 딸 버들이(김정민 분) 사이의 관계에는 적잖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왕과 나’ 김용진 CP는 “원래 탄실네를 등장시킬 때부터 거짓 임신으로 설정했다. 이번 회를 통해 그 사실이 밝혀지면 드라마상 둘의 역할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