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지현우(23)와 KBS2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를 연출했던 김석윤 PD가 한 방송에서 나란히 마주하게 됐다. 지현우는 4일 SBS 라디오 '지현우의 기쁜 우리 젊은 날'(103.5MHz, 연출 이승훈)에 자신을 스타덤에 올려놓았던 작품 '올드미스 다이어리'를 연출한 김석윤 PD를 초대했다. KBS에 몸담고 있는 김석윤 PD가 이례적으로 타 방송사인 SBS 라디오에 출연하게 된 것은 "이번 가을 개편을 기념해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게스트를 모시고 싶다”는 DJ 지현우의 뜻에 따라 이루어진 것. 신인시절 지현우가 김 PD의 발탁으로 지피디라는 캐릭터를 맡아 연기하면서 큰 인기를 얻은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지현우는 평소에도 “아무것도 몰랐던 나를 이렇게 만들어준 김석윤 PD는 나에게 정말 은인같은 분”이라고 자주 이야기해왔다. 이날 방송에서 김 PD는 “사실 지현우의 첫인상은 별로였다. 당시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담당하고 있었는데 스케줄이 바쁘다며 리허설도 나타나지 않는 지현우를 당돌한 신인이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한 이야기로 지현우를 당황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당시 지현우는 그룹 '더 넛츠'의 기타리스트와 연기까지 병행하느라 부득이하게 리허설에 참석하지 못했던 것. 방송 마지막에 이르러 김 PD는 “초보 DJ 지현우가 멋지게 성장하길 바란다”는 성원의 멘트도 잊지 않았다. yu@osen.co.kr KBS2 시트콤 '올드미스다이어리' 출연 당시의 지현우(오른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