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운동장 철거반대와 보존을 위한 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는 오는 7일 박찬숙 전여자농구 국가대표선수를 시작으로 15일까지 매일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0월 30일 ‘동대문운동장 보존을 위한 스포츠인 100인 선언’(이하 스포츠인 100인 선언)을 갖기도 했던 공대위는 서울시가 문화재를 일방적으로 철거하려는 움직임에 분명한 반대를 표하기 위해 1인 시위를 계획했다고 밝히고 있다. 공대위는 '서울시가 현재 문화재인 구의정수장을 흙으로 매몰시키고 그 위에 간이야구장을 건립하는 말도 안되는 공사를 진행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성곽 복원을 위해 동대문운동장이 철거되듯 언제든지 구의정수장 복원을 위해 간이야구장을 철거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결국 7개의 대체구장 약속은 언제든 깨질 수 있게 된다'며 동대문 운동장 철거를 반대했다. 공대위는 또한 '대체구장 중 하나인 난지한강공원 간이야구장에 대해서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하천점용 허가를 받지 않은 서울시에 공사 중단과 원상 복구를 요구하는 최후 통첩을 전달한 상태지만 서울시는 막무가내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난했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