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사극 ‘왕과 나’(유동윤 극본, 김재형 손재성 연출)에 출연 중인 안재모(28)가 부상투혼을 펼치고 있음이 뒤늦게 알려졌다. 극중 처선(오만석 분)의 라이벌이자 야심찬 내시 정한수 역을 맡아 열연 중인 안재모는 지난 9월 26일 한국민속촌에서 군관들과 결투신을 촬영하다 부상을 당했다. 당시 혼자의 몸으로 많은 군관들과 대결하던 안재모는 한 군관 연기자에게 잘못맞아 골반을 부상했고 이어 창에 발등을 찍혀 타박상을 입었다. 하지만 그는 응급 치료만 받고는 곧바로 촬영을 재개했다. 더구나 안재모는 매 회마다 결투 장면이 등장하고 있어서 촬영이 없는 날이면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으며 몸 관리를 하고 있다. 안재모는 지난 2002년 ‘야인시대’에서도 장장 26시간 동안 헌병대원 연기자들과 싸움신을 찍다가 갈비뼈 연골을 다치기도 했다. 당시에도 부상을 참으며 연기를 펼쳐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안재모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연기에 몰입할 뿐만 아니라 현재 자신이 소속된 연예인 레이싱팀인 ‘아이스타스’의 올해 마지막 경기에도 출전을 앞두고 있다. ‘왕과 나’ 김용진 CP는 “안재모가 ‘격투신 장면을 찍다보면 조그마한 부상이 생기기도 한다’며 부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있다. 본인이 아파도 제작진이나 출연진들에게 부담을 안주고 싶어 해서 모두들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과 나’는 극 초반 김재형 감독의 병원투혼에 이어 아역주인공이었던 처선역의 주민수, 소화역의 박보영의 잇다른 교통사고, 최근 한정수의 부상 등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모두들 연기투혼을 발휘하며 드라마를 만들어 가고 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