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외모도 때로는 극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하나보다. MBC 특별기획 '태왕사신기'를 본 시청자들의 아우성이 빗발치고 있다. 바로 "주인공 담덕 역의 배용준 때문에 드라마 몰입이 안된다"는 것. 배용준은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광개토태왕인 담덕 역을 통해서 부드러움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새로운 군주의 모습을 제시하며 초등학생에서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제작사에는 어린이 대상 잡지의 태왕사신기와 담덕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는 문의가 쇄도하는 한편 20대가 주를 이루는 엔터테인먼트 사이트 베스티즈의 드라마방에서는 '태왕사신기'의 방영이 없는 날에도 하루에 수십 건씩 그에 대한 글이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 배용준은 인터넷에서 드라마의 이름을 딴 ‘욘달프’,‘욘담덕’이라 불리우는가 하면 남녀노소 그에게 낚인다고 하여 ‘어장담덕’이라 불리기도 하고 드라마 상에서 긴 머리를 휘날리며 전투를 벌이는 모습을 보고 ‘엘라스틴 담덕’이라 불리기도 하는 등 매회 새로운 닉네임을 만들며 인기몰이 중이다. “배용준 씨 때문에 몰입이 잘 안되네요. 용준오빠 밖에 안보여서요”,“2주뒤에 수능인데 욘담덕님 저를 죽여 멈추게하세요..ㅋㅋㅋ”, "우리 욘달프님 미모가 어익후 완전 자체발광이십니다”,“완소샤방용준 욘렐루야”등 열광적인 응원 일색이다. '태왕사신기'는 담덕과 기하의 엇갈린 사랑 이후 최근 급격히 가까워지고 있는 담덕과 수지니의 사랑도 조만간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여서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