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가 코나미컵에 나가는 이유?. 오는 8일 개막하는 2007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에 나서는 일본 챔피언 주니치는 최강으로 평가받지만 베스트 전력은 아니다. 용병 4번타자 타이론 우즈가 미국으로 돌아갔고, 불펜 투수 크루스도 귀국했다. 주력 용병 중 이병규(33)만 남은 셈이다. 또한 일본 매스컴에 따르면 에이스 가와카미 겐신도 선발로 등판하지 않을 전망이다. 오치아이 주니치 감독은 나카타-오가사와라-야마이-아사쿠라에게 1경기씩 선발을 맡길 예정이다. 특히 8일 SK와의 첫 경기엔 우완 나카타의 등판이 유력시되고 있다. 그 대신 오치아이 감독은 특유의 '선발 감추기'를 코나미컵에서도 실행하고 있다. 우즈의 공백은 일본시리즈 MVP인 3루수 나카무라를 1루로 돌려 메울 듯하다. 주니치는 도쿄서 참가팀 공식 기자회견이 열린 지난 6일에도 나고야에서 훈련하는 등 3년 연속 일본팀(지바 롯데-니혼햄에 이어)의 우승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 와중에 이병규의 코나미컵 출장 강행은 일본 언론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 선수인 데다 우즈와 달리 참가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예선 대표팀이 이미 소집돼 있는데도 이병규는 대회를 마치고 합류하는 스케줄을 택했다. 이에 대해 이병규는 과 인터뷰에서 "올림픽 예선전을 위해 코나미컵에 출전한다"라는 이유를 밝혔다. 이병규는 "개인적으로 코나미컵 출전은 영광이다. 그러나 (오늘 12월 초 대만에서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 예선전을 위해 컨디션을 다지는 무대로 삼고 싶다"라고 언급, 올림픽에 무게 중심을 실었다. 주니치 외에 퉁이 라이온스와도 대전해 대만 야구에 대한 실전 경험을 쌓고 올림픽에서 베스트를 보여주겠다는 이병규의 각오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