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니혼햄 같은 팀. 선수 전원을 주목할 것'. 한국 챔피언 SK 와이번스의 '토털 베이스볼(전원야구)'이 일본 도쿄에 상륙했다. 코나미컵 후원사이자 일본 최대의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은 7일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특집면과 스포츠 섹션에 걸쳐 2개 면을 할애해 SK를 소개했다. 이 신문은 창단 8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SK의 비결로 김성근 감독과 일본인 코치(가토 투수, 오타 타격, 후쿠하라 수비) 3인이 짜놓은 '연결야구'를 꼽았다. 그 근거로 SK는 팀 타율 4위(.264)에도 불구하고 팀 득점은 1위(603점)이고, 팀 도루는 2위(136개)라고 언급했다. 오타 코치는 "타이틀 수상자는 한 명도 없지만 선수 전원을 주목하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평했다. 투수진 역시 레이번-로마노-채병룡이 선발 '빅3'를 이루고 있으나 정작 시즌을 통틀어 완투 경기는 딱 한 번뿐이라고 적시했다. '그만큼 불펜진이 강했다'고 해석했다. 실제 SK는 3.24로 팀 평균자책점 1위였다. 특히 은 SK의 마무리 정대현과 1번타자 정근우의 사진을 실으며 관심을 집중했다. 정대현을 두고는 '한국의 와타나베 슌스케(지바 롯데)'라고 수식했다. 또 특집 섹션에선 정근우를 주니치 에이스 가와카미, 대만 퉁이 라이온스의 내야수 가오궈칭, 중국의 내야수 장위펑과 함께 가장 주목할 선수로 선정했다. 이어 신문은 'SK를 퍼시픽리그 우승팀 니혼햄과 닮은 팀'이라 묘사하며 "SK가 지난 2년에 걸친 한국의 코나미컵 부진을 설욕할 것이란 강한 확신이 든다"란 후쿠하라 코치의 코멘트를 달았다. 한편 은 별도로 SK 와이번스의 모기업인 SK 그룹과 연고지인 인천까지 지면을 통해 설명했다. 대회 출전 자체만으로도 SK 야구단이 모그룹과 연고지의 일본 홍보대사 노릇을 톡톡히 해낸 셈이다. sgoi@osen.co.kr 일본 최대 발행부수의 이 7일자 조간 2개 면에 걸쳐 SK 와이번스를 소개했다. SK로서는 돈 주고도 못할 홍보를 야구단 덕분에 일본 전역에 펼칠 수 있게 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