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28)이 공격은 물론 수비까지 책임지며 원주 동부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동부는 지난 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서 85-75로 승리를 거두며 파죽의 6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승리의 원동력으로 주목을 받은 선수들은 김주성보다 표명일과 이광재였다. 이상민을 단 3점에 묶은 표명일은 15점을 넣으며 활약했고 신인 이광재 또한 3점슛 2개를 꽂아넣으며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김주성의 경우 꾸준히 10점 이상을 해주고 있어 이날 경기 내용이 평소와 다를 바 없다고 비쳤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김주성은 안 좋은 몸상태를 이끌고 40분을 뛰며 골밑을 지켰다. "블랭슨과 부딪친 무릎은 괜찮다. 오히려 발목에 통증이 있다"는 그가 묵묵히 골밑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상대는 섣불리 골밑을 파고들수 없다. 이날 김주성의 블록슛 4개가 이를 증명해준다. 삼성전에서 가장 돋보인 김주성의 플레이는 바로 원활한 볼배급의 지렛대 역할. 센터는 자유투 라인 부근의 하이포스트에서 볼을 잡아주며 자신에게 도움수비가 펼쳐질 경우 외곽에 찬스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김주성은 이날 이러한 역할에 충실했다. 이광재의 컷인 플레이를 도운 김주성은 후반 들어 자신이 하이포스트에서 볼을 잡자 여러 명의 수비가 달려드는 것을 보고 강대협에게 45도 노마크 3점슛 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골밑에 볼이 투입되면 김주성 스스로 슛으로 연결할 수도 있지만 이것이 여의치 않으면 바로 공을 빼주면서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 주는 플레이는 동부의 표명일, 강대협, 이광재 그리고 손규완까지 살려준다. 6연승을 하는 동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동부는 10월 28일 KTF전서 5명, 31일 KT&G전 4명, 11월 4일 삼성전 5명 등이 나올 정도로 주전이 고르게 득점했고 이는 김주성의 원활한 볼배급 덕분이었다. 공격에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는 것 외에도 전창진 감독이 말한 "궂은 일을 하고 있다"는 김주성. 어떤 활약을 팬들에게 보여주며 동부의 연승을 이끌지 주목된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