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드래건스의 외야수 후쿠도메 교스케(30)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면 연봉으로 10억 엔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은 지난 6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막된 메이저리그 단장회의에서 후쿠도메에 흥미를 나타낸 텍사스 레인저스의 존 대니얼스 단장이 그의 연봉으로 800만~900만 달러를 예상했고 시카고 컵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최대 연봉 900만 달러(81억 6000만 원)면 엔화로 10억 3500만 엔. 메이저리그 첫 해 일본인 야수 최고연봉액이다. 대니얼스 단장은 "올해 좌익수와 외야수에 좋은 FA 선수가 적다. 그만큼 후코도메의 존재가 가치있다"고 휘귀성을 이유로 꼽았다. 아울러 이 신문은 후쿠도메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퇴단 가능성이 농후한 우익수 기옌(700만~800만 달러)을 뛰어넘는 가치를 지녔고 지난 2003년 3년 총액 2100만 달러(평균 700만 달러)에 계약한 마쓰이 히데키(양키스)를 추월할 것이 확실시 된다고 전했다. 후쿠도메의 가치가 높은 이유는 2가지라고 설명했다. 우선 미국 내 FA 선수를 획득한다면 내년 드래프트 지명권을 양도하게 되지만 일본 FA 선수는 그런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 또 하나는 탄탄한 수비력과 이번시즌 4할4푼3리에 이르는 높은 출루율이 매력적이라는 점이다. 현재 후쿠도메는 전 소속팀 주니치와 잔류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후쿠도메가 주니치에 잔류할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다만 후쿠도메가 1년 계약 후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