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베식타스를 대파한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16강 진출을 위해 포르투전 필승을 다짐했다. 리버풀은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2007~2008 유럽 챔피언스리그 A조 4차전서 베식타스를 8-0으로 꺾으며 꺼져가던 16강 희망의 불씨를 키웠다. 1무 2패로 조 최하위에 처져 있던 리버풀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조 2위로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경기 후 베니테스 감독은 "이전 경기들에서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었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해 아쉬웠다. 그러나 오늘은 선제골이 일찍 나오면서 경기가 쉽게 진행됐다"며 "앞으로 남은 두 경기에서 승리를 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우리가 오늘 몇 골을 넣은 것과 상관없이 이제 포르투를 꺾을 생각만 할 것"이라고 말한 베니테스 감독은 "크라우치의 활약이 대단했다. 그러나 모든 선수들이 잘했다"며 칭찬도 덧붙였다. 다음 상대인 포르투를 안필드에 불러 들여 상대할 베니테스 감독은 "그들도 걱정하고 있을 것"이라며 대승을 거둔 리버풀의 기세를 쉽게 꺾지 못할 것임을 밝혔다. 리버풀과 포르투의 2007~2008 챔피언스리그 A조 5차전 경기는 오는 29일 새벽 펼쳐진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