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일파' 선동렬-김기태-이병규, 日 격파 '선봉'
OSEN 기자
발행 2007.11.07 10: 10

지난해 도하 참패의 설욕과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지일파' 사제가 뭉친다. 베이징 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서 대만과 일본을 반드시 꺾어야 하기 때문. 주인공은 선동렬 투수코치, 김기태 타격코치, 이병규(33, 주니치). 선 코치는 지난 1996년 현해탄을 건너 주니치 유니폼을 입으며 일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첫 해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으나 이듬해인 1997년 일본 정규시즌 최다 세이브포인트 신기록(38SP)을 작성하며 '나고야의 태양'이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삼성의 사령탑을 맡아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을 이끈 선 코치는 국내 최고의 일본 야구통. 국내 선수와 지도자를 통틀어 그보다 일본 야구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진 자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지 지인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는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잘 알려진 사실. 최근 요미우리 타격 코치로 승격된 김 코치는 1년간 일본 투수와 타자를 면밀히 지켜보며 장단점을 파악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이 김 코치를 대표팀 타격코치로 영입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지난 1월 요미우리 육성군코치로 출발해 7월부터 1군 보조 타격코치로 활동한 김 코치는 지도력을 인정받아 정식 코치 자격을 얻게 됐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병규는 주니치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역. 올 시즌 132경기에 출장, 타율 2할6푼2리 125안타 9홈런 46타점 43득점을 기록한 뒤 포스트시즌에서 결정적일 때마다 한 방씩 터트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김 감독도 "이병규가 일본시리즈에서 타율은 저조했으나 자신감을 갖고 시즌을 마무리한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중심 타선에 배치할 뜻을 내비쳤다. 이어 김 감독은 "김기태 코치와 더불어 일본 투수를 상대했던 경험을 대표팀에 많이 전해줄 것"이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했다. 내달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올림픽 지역 예선전에서 지일파 3인방의 활약도에 관심이 모아진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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