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중국 출신 공격수 동팡저우(22)가 리저브 경기에서 또다시 한 골을 추가했다. 동팡저우는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끝난 미들스브러와 2007-2008시즌 리저브 리그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종료 직전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동팡저우는 브랜디의 첫 골과 미들스브러 허친슨의 득점으로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인저리 타임에문전 프리킥을 직접 성공시켜 2-1로 만들어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로써 동팡저우는 지난 2일 스톡포트와 리저브 경기에서도 2골을 작렬,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는 저력을 발휘하며 퍼거슨 감독에게 다시 한번 좋은 인상을 남겼다. 비자 문제로 인해 2004년 1월 맨유로 옮겼음에도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하지 못하던 동팡저우는 벨기에 주필러리그 앤트워프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 2006년 다시 복귀했으나 최근까지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퍼거슨 감독이나 맨유 구단 측은 동팡저우의 부진한 모습에서 큰 실망을 느껴 최근 임대할 수도 있다는 방침을 내린 바 있으나 요 근래 활약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한편 동팡저우가 미들스브러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팀 승리를 이끌었다는 소식을 접한 시나닷컴, 소후닷컴 등 중국 언론들과 포털 사이트는 맨유 홈페이지 등을 인용해 자국 선수의 활약상을 대서특필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