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비군 좌완 장원삼(24, 현대)이 두 차례 평가전에서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대표팀 승선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5일 첫 번째 평가전에서 송승준-임태훈에 이어 5회 세 번째 투수로 등판, 2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낸 장원삼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대표팀과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선발 윤성환에 이어 4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⅓이닝 동안 안타 1개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4회 1사 1루서 등판한 장원삼은 박진만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5회 세 타자를 내야 땅볼과 뜬 공으로 잡아낸 장원삼은 6회 선두 타자 이종욱을 유격수 뜬 공을 잡아낸 뒤 이대형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 첫 안타를 기록했다. 장성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장원삼은 9-1로 앞선 6회 2사 1루서 임태훈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주자가 있을 때 등판해 병살로 유도해 좋았다"고 소감을 밝힌 장원삼은 "좌타자에게 안타를 맞지 않으려고 신경썼으나 이대형에게 맞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중간 계투 보직을 맡은 장원삼은 "주자가 들어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다소 부담된다"며 "대표팀에 포함되면 좋다. 선발되기 위해 상비군에서 열심히 하겠다. 오늘 투구 내용은 대만족"이라고 전했다. 이어 장원삼은 "대표팀은 일본에 가면 정상이 될 것이다. 남은 한 경기에서도 좌타자에 신경쓰고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선동렬 대표팀 투수 코치는 "상비군에 부탁해 두 차례 등판했는데 구위가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