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보아의 최고 매력은 노래"
OSEN 기자
발행 2007.11.07 16: 27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보아의 매력 중 으뜸으로 ‘노래’를 꼽았다. 7일 낮 1시 서울 한강 잠원지구에 위치한 선상카페 ‘프라디아’에서는 ‘애니모션’, ‘애니클럽’, 애니스타’를 잇는 애니콜의 네 번째 음악 프로젝트인 ‘애니밴드’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애니밴드’에는 보아, 시아준수, 진보라, 타블로 등 국내 최고 뮤지션들이 참여한 것이 알려지며 공개전부터 화제를 모아왔다. 이날 쇼케이스에 참석한 보아는 타블로의 첫인상에 대해 "처음 봤을 때 굉장히 쑥스러워 하셨는데 대뜸 나에게 사진을 찍자고 하시더라. 재치있으시고 촬영장에서 분위기 메이커였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사회자 김생민이 “10가지의 보아의 매력 중에 가장 최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타블로는 “노래”라고 단언하며 “예전부터 보아의 팬이었다”고 덧붙였다. '애니밴드'에는 각 멤버들이 직접 작사와 작곡, 연주에 참여해 총 세 곡의 노래와 한 편의 뮤직 비디오로 구성돼 있다. 제일기획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오혜원 씨는 “각 장르에서 실력과 대중성을 겸비한 구성원들만을 찾아서 음악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고 그래서 선택된 분들이 바로 이 네분이다”고 캐스팅 계기를 밝혔다. 타블로는 “애니밴드의 작업을 의뢰 받았을 때 걱정이 됐다. 다들 음악계에서 1인자이고 스타일도 다르고 해서 어떻게 조율을 맞춰나갈지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잘 조율하니 다른 앨범에서는 들을 수 없는 특이한 곡이 된 것 같았다. 아울러 나에게도 작곡실력 향상측면에서 도움이 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실 내가 캐스팅 됐을 때 뻥인 줄 알았다 여태까지 ‘애니콜’ 시리즈 작품 중에 내가 제일 못생긴 남자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한테선 저런 느낌이 절대로 나올 수 없을텐데 ‘왜 나를 캐스팅 했을까’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하지만 트랜디한 느낌에서 벗어나 ‘음악’에 대한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뮤직비디오인 것 같아서 참여에 의미를 두기로 했다”고 전했다. 시아준수 역시 “사실 나도 안믿겼다. ‘왜 하필 동방신기, 그 중에서 나인가’라고 반문했다. 전 시리즈들이 다 히트를 쳤기 때문에 내가 기여를 잘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지만 일단 내가 보여줄 건 음악성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음악성에 모든 신경을 썼다”고 말한 뒤 “이번 광고를 통해 음악을 사랑하는 메세지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보아는 “국내 활동은 오랜만이다. 많은 팬분들이 노래를 듣고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애니밴드’ 뮤직비디오의 풀 버전은 8일부터 애니콜 공식 웹사이트 ‘애니콜랜드(www.anycall.com)’를 통해 전격 공개될 예정이며 오는 27일 센트럴시티 밀레니엄 홀에서 ‘세상을 구할 단 한번의 콘서트’라는 타이틀로 공연도 가질 예정이다. yu@osen.co.kr 왼쪽부터 타블로, 보아, 진보라, 시아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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