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SK가 예전의 SK 아닐 것"
OSEN 기자
발행 2007.11.07 16: 28

"SK전 선발, 내일 돼 봐야 알겠다". 오치아이 히로미쓰 주니치 감독이 포스트시즌 때 써먹었던 '선발 숨기기'를 또다시 구사했다. 오치아이 감독은 대회 개막 하루 전인 7일 연습을 마친 뒤 오후 4시부터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발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내일 정하겠다"라고 연막을 쳤다. 이어 오치아이는 "SK와 오키나와 캠프 중 2경기를 했지만 그때는 연습이었기에 어떤 선수들이 있고, 어떤 야구하는지 잘 모른다. 게임을 치르면서 대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SK전뿐 아니라 대만-중국전도 같은 방법을 취할 것이다. 사전 지식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오치아이 감독과 함께 인터뷰에 참석한 좌완 마무리 이와세는 "상대팀보다 더 좋은 실력을 발휘하겠다"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이병규 역시 "예전에 김성근 SK 감독님에게 많이 배웠지만 팀 대 팀의 대결이니까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병규는 훈련을 마치고 한국 취재진과 가진 짤막한 인터뷰에서도 "내가 한국 있었을 때의 SK와 지금의 SK는 다른 팀이라 생각한다. 평소 하던 대로 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이병규는 훈련을 마친 뒤 따로 SK 덕아웃을 찾아가 포수 박경완을 부르며 해후의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 주니치 내야수 이바타는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SK에 일본인 코치 3명이 있으니까 일본야구와 비슷한 스타일이라 생각한다. 아무래도 편하지 않겠느냐"란 말로 자신감을 나타냈다. sgoi@osen.co.kr 이병규가 덕아웃에서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도쿄돔=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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