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라도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후반기에 주춤거렸던 STX 에이스 '화신' 진영수(19)가 하루 2승으로 팀의 3연승과 7승째를 견인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10경기에서 4승 6패로 부진했던 진영수는 7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후기리그 온게임넷전서 STX 선봉과 에이스로 2승을 혼자 쓸어담으며 3-2 팀승리를 이끌었다. 진영수는 "그동안 부진했지만, 마음을 다시 잡고 하니깐 잘된 것 같다. 팀 승리를 이끌어 기쁘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진영수의 경기력은 전율 그 자체였다. 날카로운 감각으로 1세트 기막힌 타이밍 러시와 5세트 상대방의 초반 전략을 시작부터 원천 봉쇄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동안 부진을 단번에 만회하는 소중한 승리였다. "예전과 비교하면 부진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3연패를 하고 나서 주변의 걱정이 많았다. 많은 조언이 있었고, 다시 털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됐다. 첫 경기는 즉흥적인 타이밍 러시였다. 200경기 이상 연습을 도와준 조일장 선수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에이스결정전은 정보전에서 앞서 승리할 수 있었다. (박)정욱이형, 조규백 코치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 꼭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신중하게 플레이했다." 프로게이머 4년차를 맞는 진영수의 최대 목표는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 진영수는 "내 목표는 언제라도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다. 바로 최고의 선수의 결과물이 KeSPA 랭킹 1위이고, 그래서 우승 타이틀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팀도 회사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데, 아직 우승 타이틀이 없어서 죄송하다. 팀의 우승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2라운드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끝으로 진영수는 "언제난 힘을 주는 팬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팬들의 말씀 하나 하나가 너무 감사하다"고 팬들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