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자’ 등극으로 떠들썩한 박명수(37)가 새로 개국하는 OBS 경인방송의 대표 얼굴이 된다. 명실공히 ‘1인자’의 위상을 다져가고 있는 모습이다. 박명수는 OBS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5인5색쇼-박명수가 만난 CEO’(김명환, 정진홍 연출)를 진행하기로 하고 7일 첫 녹화에 들어갔다. 프리랜서 아나운서 박나림, 개그맨 김태현과 함께 국내외의 성공한 사업가들을 만나 그들의 경영철학과 성공 비결을 들어보는 형식이다. OBS에서 ‘5인5색쇼’에 거는 기대는 대단했다. 7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오정동 소재 OBS 앞마당에서 첫 녹화의 시작을 알리는 화려한 행사까지 열 정도였다. 박나림 김태현과 함께 이 행사에 참석한 박명수는 “나도 작기는 하지만 개인사업을 하는 CEO다”고 너스레를 떤 뒤 “CEO들이 갖고 있는 인간적인 면들을 많이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이 아닌, CEO를 본격적으로 조명하겠다는 기획의도를 밝힌 이 프로그램은 CEO의 일화를 재연드라마로 다시 보고 토크를 나누는 코너, CEO의 건강에 가장 잘 맞는 음식이 마련된 만찬장에서 이야기를 나눠보는 ‘만찬 토크’, CEO의 육성으로 들어보는 10년 뒤의 모습 등의 코너로 꾸며지고 CEO가 사는 집을 살펴보면서 사적인 공간을 엿보기도 한다. MBC TV ‘지피지기’의 메인 MC로 전격 발탁되면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박명수의 뛰어난 순발력과 입담이 돋보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이날 OBS는 기자들을 초청해 ‘OBS 방송역사 체험관’과 방송 준비를 마치고 실험제작-방송을 하고 있는 OBS 시설들을 공개했다. 수도권을 방송권역으로 하는 제2 민방인 OBS는 당초 11월 1일 개국을 목표로 진행됐으나 전파월경 등을 문제 삼은 정보통신부의 제동으로 개국이 미뤄졌다. 주철환 OBS 대표이사는 개국 일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달 20일에서 25일 사이에는 개국이 될 것으로 본다. 11월 안에는 전파를 내 보낼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