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결정전에 뛸 수 있게 돼 기쁘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의 주전 골키퍼 정성룡(22)이 K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출전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는 소감을 밝혔다. 7일 오후 파주 NFC에서 진행된 올림픽 대표팀 훈련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가진 정성룡은 오는 11일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성남 일화와의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된 게 너무 감사하다는 속내를 전했다. 1시간 반 가량 진행된 이날 훈련을 마친 정성룡은 챔피언 결정전을 비롯해 올림픽 예선전까지 매우 바쁜 일정을 보내게 된 것에 대해 "일단 올림픽에 전념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어느 때보다 선수들이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고 현재 팀 분위기를 전한 정성룡은 "이번 우즈벡 원정에서 틀림없이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정성룡은 우즈벡의 잔디 사정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우즈벡이 잔디가 고르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바운드된 이후의 볼처리를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성룡은 주전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선다는 평가에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펼쳐보였다. 이어 정성룡은 이번 성남과 2차전에 "선수로서 평생 올까말까한 찬스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