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훈이 형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공백을 잘 메워내겠다". 한국 올림픽축구 국가대표팀의 기대주 기성용(18, FC 서울)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부상으로 우즈벡 원정에 나설 수 없는 백지훈의 공백을 잘 메워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7일 오후 파주NFC에서 진행된 올림픽호 소집훈련을 마친 기성용은 "(백)지훈이 형이 부상으로 이번 원정에 참가할 수 없게 됐지만 미드필드에서 문제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이 우즈벡 원정이 처음이라고 밝힌 기성용은 파주NFC에서 다소 구장 사정이 좋지 않은 충무구장에서 훈련한 것에 대해 "좋은 곳에서만 훈련하다 나쁜 구장에서 훈련하게 됐지만 막상 하다보면 어떤 상황에서도 잘할 자신이 있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박성화 감독이 훈련 중간중간 선수들을 모아놓고 지시한 사항이 "수비시 조직적인 부분을 강조한 것"이라고 전한 기성용은 "아무래도 티켓이 걸린 중요한 승부인만큼 수비 강화를 강조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기성용은 "이번 우즈벡 원정은 아무래도 필드 사정이 좋지 않지만 상황대처 능력을 키우고, 한템포 빨리 움직이고 많이 생각하는 게 필요할 것 같다"는 소감을 말했다. yoshike3@osen.co.kr
